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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 칼럼
엄지척 인생!(고전 3:1~9)
2026-06-27 23:41:25
디지탈사역실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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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고린도 교회가 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먼저 바울은 1-3에서 분쟁의 원인을 제시한다. 여기서 그는 '젖먹이와 그 어머니의 비유'를 사용하다. 1을 보면 그들은 육신에 속한 자 곧 그리스도 안에서 어린아이들이다. 3에 따르면 아직도 육신에 속한 자다. 바울은 갈라디아서에서 시기와 분쟁을 육신에 속한 일의 짝으로 언급한다. '시기'란 단어는 긍정적으론 종교적 '열심'을 뜻한다. 그러나 본문에선 부정적으로, 비난의 의미로 사용한다. '분쟁'은 자기 세력을 과시하려는 욕망의 표출이다. 고린도 교인들은 지도자들의 수사적 능력(말솜씨)() 은사를 악용한다. 그 결과 분파주의가 형성된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반드시 영적 성장이 있어야 한다. 과연 교회가 지향해야 할 영적 목표는 무엇일까? 성도들이 모두 '온전한 사람'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것이다. 완전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완전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닮는 것이다. 그럴 때 영적 어린아이 신세를 벗어날 수 있다.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이 되는 건 모든 성도의 목표다. 누구에게나 '완전'이란 기준을 좀 낮추고 싶은 유혹이 있다. 그러나 그 누구에게도 그럴 자격이나 권한은 없다. 기준은 사람이 정하는 게 아니다. 우주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만 정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뜻 곧 그분이 세우신 기준이다. 이것은 협상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 오직 무조건적 수용만이 있을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완전'을 기대하신다. '완전'의 다른 이름은 하나님의 마음이다. 바로 그 사랑 때문에 우리에게 '완전'을 요구하신다. 온 우주에서 나를 가장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놀라운 초대이다. 이제 바울은 4에서 시기와 분쟁의 구체적인 예를 든다. 고린도 교인들이 각각 소리를 높여 이렇게 외친다. '나는 바울파다. 나는 아볼로파다.' 바울은 그들을 가리켜 육의 사람(육에 속한 사람)이라고 한다. 아볼로와 바울이 누구인가? 고린도 교인들의 믿음을 위해 하나님이 주신 사역자들이다. 아볼로와 바울은 결코 비교나 자랑의 대상이 아니다. 그 사역자들 각자에겐 주님이 맡기신 고유한 사명이 있다.

바울은 개척 선교사이며, 아볼로는 성경 교사다. 하나님이 교회를 세우시고 성장케 하신다. 그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동역자들이다. 다만 각자 자기의 은사와 사명에 따라 자기 몫의 섬김을 잘 감당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그들 사이에 우열은 없다. 열매 맺도록 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이 자라게 하신다. 성장과 성숙은 인간 사역자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역이다. 그들은 각각 자기가 일한 대로 자기의 상을 받을 뿐이다. 교회는 바울파나 아볼로파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친히 경작하시고 거하시는 그분의 거룩한 처소이다. 사역자들은 이 집을 세우기 위해 잠시 고용된 일꾼이다. 하나님이 교회에 담임목사와 교역자들을 보내신 이유가 무엇일까?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들로 세우시기 위해서다. 오직 하나님 한 분께만 모든 영광과 찬송을 올려드려야 한다. 이제부터 우리 모두 '완전'이란 목표를 향해 힘껏 달려야한다. 더욱 하나님 닮은 완전한 자가 되자. 그럴 때 하나님이 '엄지척'하시는 복된 인생이 된다. 끝으로 우리 다 함께 한목소리로 외쳐 보자. '나와 너, 우리는 하나님의 엄지척을 받는 행복한 인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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